레고(Lego)를 활용한 다양한 광고들

2012.02.10

언제부터인가 가끔씩 레고를 활용한 광고들이 많이 보인다. 브릭을 하나하나 끼워 맞춰가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 어렸을적 거대한 성을 하나 완성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들이기도 했으며, 다시 부숴(?)버리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광고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사의 제품을 레고로 만들어서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조립의 과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광고라는 상업적인 목적을 떠나서 그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낼 것이다. 정말 레고 마니아가 아니라면 돈을 많이 받더라도 어느정도 하다보면 짜증나서 더 이상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정말 순수하게 미쳐야 할 수 있는 그 엄청난 작업. 그 사례들을 한번 모아봤다.


레고 광고


레고는 레고 제품을 어떻게 광고로 표현할까? 다른 광고보다 더욱 궁금했다. 그래서 자료들을 찾아본 결과 2006년 칸 국제 광고제에서 인쇄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을 찾을 수 있었다.

레고의 파란 바닥 브릭.. 그리고 그 위에 서 있는‘ㄱ모양’의 브릭 하나. 그리고 하단에“Imagine”이라고 한 단어. 눈치가 빠른 분들은 사진을 보는 순간 알았겠지만, 이 작품은 바로 바다속에서 잠망경만 내밀고 있는 잠수함을 표현한 것이었다. 무엇이든 상상하면 만들 수 있는 레고의 특성을 잘 표현한 광고이다.


OZ 광고

한국 레고계의 거장인 김규충씨의 지휘아래 만들었다고 한다. 내용을 간략히 설명을 하면 LG텔레콤의 OZ 서비스(풀브라우징, 이메일 등)를 실행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건 스틸컷을 위한 것이 아닌 실제 핸드폰에서 구현되는 것처럼 만드는 것이었기에 한번 완성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조립했다가 빼고 다시 조립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을 것이다. 그야말로 진이 빠지는 수준의 조립이다. 위의 레고 광고와는 다르게 레고로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

 

제네럴 타이어 광고

레고의 특성과 타이어의 특성을 정말 절묘하게 잘 조합해서 표현한 광고이다. 자동차 타이어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접지력이다. 빗길, 모래에서 미끄럽지 않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자체와 도로를 이어주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에 안전에 있어서도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다. 하지만 타이어가 레고 브릭의 양각이고 도로가 레고 브릭의 음각이라면 어떨까? 미끄러짐 없이 딱딱 잘 맞을 것이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서 특히 험로 주행이 많은 오프로드용(SUV) 타이어 광고를 만든것이다.

볼보 XC90 광고

이 사진은 상당히 많이 등장했었다. 인쇄 광고는 아니었지만 이 레고 볼보는 현재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레고랜드에서는 이 레고 볼보가 ‘안전’과 ‘가족’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라고 하며, 3~13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움직이지는 않아도 굉장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니, 조형물 자체도 볼보에 많은 광고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레고를 활용한 광고 사례들을 몇가지 보았다. 레고 자체가 가지는 특성 만큼 광고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었다. 앞으로 종종 레고를 이용한 광고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밝혔지만 웬만한 노력과 열정, 정성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게 레고 브릭을 활용한 광고이다. 특히 위 사례 중 OZ 광고와 볼보 XC90은 몇 개의 브릭이 들어갔는지는 셀 수도 없을 정도이다.
레고 조립의 과정을 거친 광고들은 한번이라도 더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된다. 딸랑 제품 사진 한장인 것과 그 제품을 레고로 만들고 사진으로 찍었을 경우에 과연 어떤게 더 주목을 받을지는 뻔한 것이다.

레고에 대해서..
1932년 덴마크의 Billund 라는 작은 마을의 목수인 Ole Kirk Christiansen을 시작으로 1934년부터 회사이름이자 제품 이름으로 사용된 LEGO는 덴마크어로 ‘leg godt’ 라는 말의 첫음절들을 합쳐놓은 말이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재미있게 놀아라’라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라틴어로 LEGO는‘나는 모은다, 나는 조립한다 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초기 나무블럭을 시작으로 현재의 양각과 음각 모양의 stud와 tube가 개발된 후 브릭의 맞물리는 힘이 강해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게 되었다.

1950년대 중반 이후로 오늘날까지 2천 종이 넘는 레고 부품이 개발 되었으며, 실제로 조립해서 만들수 있는 ‘무언가’ 는 무한대라고 할 수 있다.

디엔에이소프트